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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평화로운 마을’을 만드는 그녀의 색다른 정치

황선희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발생건수는 201417,557, 201525,653, 20162,966건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부산지역 또한 가정폭력 발생건수가 증가추세에 있는데,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부산의 범죄와 안전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부산시의 인구 10만 명당 범죄발생 건수는 4,154건으로, 10년 전인 2005(3,689)에 비해 12.6% 증가했다

 
 가정폭력은 가정구성원 사이에 일어나는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위를 말하는데, 그 발생원인은 가해자의 심리적 요인도 있겠거니와 사회문화적 요인도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부산 사하가정폭력상담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선희 부위원장(정의당 부산시당)은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폭력이 학습되는 문화를 꼽는다. 특히나 가정폭력은 알콜과 결합되며 더욱 심각해지는데, 주취상태의 가해자는 피해자가 겪게 되는 고통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슬로건처럼 일상생활에 만연한 가정폭력의 문제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물질문명사회에서 발생하는 공동체의 파괴와 인간의 소외 그리고 다양한 층위에서 발생하는 억압과 스트레스 등이 가정폭력을 발생시키고 있다.


 

 때문에 황 부위원장은 가정폭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법·제도적 지원과 함께 사회문화적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하기에 정치적 차원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황 부위원장의 이야기처럼 현대사회가 맞닿고 있는 자살’ ‘폭력’ ‘우울증등 다양한 병리현상은 어찌 보면 현대정치가 해야 할 새로운 숙제일 것이다. 때문에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추구하는 지방정부에서는 심리상담과 정신치료를 주요 아젠다로 삼고 이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사실 황 부위원장이 가정폭력 상담활동에 나서게 된 것은 아이 양육사회운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876월 항쟁을 거치면서 민주화운동의 세례를 받아 청년단체 활동에 뛰어든 그녀는 부산여성회에서 활동하다 아이를 낳게 되자 상근활동이 막막해져 가정폭력상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상담공부를 하며 그녀 스스로를 조용히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자주 갖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상담이 다른 이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고통도 치유가 됨을 실감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상담의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사하구의원으로 첫 출마하여 패배의 쓴잔을 맛보았다
. 정의당 창당멤버이기도 한 그녀는 농성투쟁이 있을 때면 식사당번을 자처할 만큼 당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데,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강력한 요청에 부응하여 출마를 결단한 바 있다.

 
 당시에는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인 준비가 제대로 되지 못한 상태라 선거운동을 하기에도 버거웠다. 그러나 이제 황 부위원장은 사하구의원이 되기 위한 진짜 도전에 나섰다.
 
 지난 4년간 정당 활동을 통해 정책과 이슈를 학습하며 자질을 갖춰나가고 있을뿐더러, 가정폭력상담활동, 성인문해학교 강사, 청소년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적 기반도 튼튼히 갖춰가고 있기에 이번 선거에서는 해볼 만하다는 게 그녀의 입장이다.
 


 사하구의 가장 큰 이슈는 환경문제이다. 황 부위원장은 맘껏 숨 쉴 수 있는 사하구를 위해서는 부산시차원의 지원대책이 절실함을 강조하고 있다. 사하구 주민들은 YK스틸의 철강 제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공해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부산시가 수십 년 전부터 가동 중인 공장 옆에 공동주택 개발계획을 승인해 주었기 때문이다. 어처구니없는 도시계획에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황 부위원장은 자신의 첫 번째 의정과제가 사하구의 대기질 개선이라며, 이를 위해 부산시뿐만 아니라 국회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노라 다짐하고 있다.
 
 이외에도 감천문화마을을 매개로 문화관광 도시육성, 여성이 안전한 거리조성사업 등 그녀의 머릿속에는 새로운 사하구에 대한 비전이 한 가득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마음이 평화로운 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상처와 고통뿐인 가정에서 허우적거리는 이웃들은 갈수록 늘어 가는데
상담과 심리치료는 아직 보편적인 복지서비스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웃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이끌어 낼 생각이며, 그 과정에 자신의 전문성을 십분 살릴 계획이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폭력을 일으키고, 또 그 폭력으로 인해 많은 가정이 흔들린다면 건강한 지역공동체는 요원한 일이다. 그래서 이제 외적성장에 치중하기보다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평화에 천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마음 튼튼 일등도시 사하구를 만들기 위한 황 부위원장의 색다른 도전이 정치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황선희의 초간단이력
 
) 정의당 부산시당 부위원장, ) 여성위원장
) 부산 사하가정폭력 상담소 운영위원
가정폭력 예방센터 강사

) 부산 시민교육원 운영위원
)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위원
) 해봄 성인문해교실 대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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