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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을 사랑하는 워킹맘의 발랄한 도전

정유진

 20175819대 대통령선거운동 마지막 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모든 유세일정을 접고 신촌에서 유권자들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야기는 필리버스킹 행사를 진행했다. 오후 3, 여성노동자, 워킹맘, 20대 청년 여성, 동성애자 등 여성·성소수자 1046명이 심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토크쇼를 가졌다.

 “여러분 43세 주부 워킹맘 얘기 좀 들어보시겠어요? 빚만 3천을 지고 결혼했어요. 누나 넷 있는 막내아들과. 아이가 생겼어요. 학원에 말하기 너무 어려웠어요. 잘릴까봐. 그래서 처음엔 배를 감싸고 학원을 다녔어요. 아이를 출산하고 딱 한 달 만에 다시 학원을 나갔어요. 모유를 먹이고 싶었는데 학원에는 모유 먹일 곳이 없어요. 약을 먹고 젖을 끊었어요.”
 
 한 여성이 목 메인 목소리로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고충을 이야기하자 여기저기서 울음이 터지고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심어린 그녀의 이야기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가는 길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슈퍼우먼 방지법제정을 공약한 심상정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용기 있는 발언을 한 이가 바로 정의당 시흥시위원회의 정유진 사무국장이다. 정 국장은 당시만 해도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를 겪고 나서 정의당에 입당한 새내기 당원이었다. 페이스북을 보고 심상정 후보를 응원하러 가겠다는 마음에 길을 나섰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고 싶어 발언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작년 겨울 촛불집회 때 광화문 광장에서 심상정 대표를 목격했는데, 심 대표가 신고 있는 늘어진 스타킹을 보고 확실히 뭔가 다르다는 걸 깨달은 그녀는 정의당에 바로 입당했다. 대선기간 심상정 후보의 자원봉사단인 심쿵유세단에도 가입하여 종이피켓도 만들어 들고 우렁찬 목소리로 심상정을 연호하던 그녀는 열정을 인정받아 지난 7월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에 임명되었다.

 

 직장을 다니며 지역위원회의 살림살이까지 맡아 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정 국장은 신입당원 선물발송을 매달 직접 챙기는데, 정의당 뱃지와 비정규직 수첩 그리고 믹스커피 등 따뜻한 환영의 마음을 작은 선물로나마 보여주고 있다.
 
 학원 경력 22년인 그녀는 직장도 살림도 최선을 다한다. 어머님이 5년 넘게 암투병중이시라 병원비 부담도 만만치가 않다. 하루 24시간을 쪼개 쓸 정도로 바쁘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이런 상황을 이겨내게 하는 힘은 소통에 있다. 그녀는 매일 매일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많은 페이스북 친구들은 그녀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슬퍼해주곤 한다. 그래서 그녀는 페이스북에서 용기를 얻고 고된 일상도 긍정하며 유쾌하게 살아가고 있다.
 
 정 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후보로 출마할 것을 결심했다. 정의당 시흥시위원회에서는 운영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2018 지방선거에서 시장선거를 비롯해 시의원 선거에 후보를 다수 출마시킬 것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정 국장은 시의원 비례후보로 출마하기로 한 것이다. 정국장은 출마를 할라치면 비례대표보다는 지역구에서 출마를 하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지역정치활동의 경험이나 주민들과의 관계를 더 쌓아야 한다는 판단에 이번에는 비례후보로 출마하기로 했다.



 정 국장은 시의원이 되면 자신과 같은 워킹맘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히, 직장여성들의 겪고 있는 보육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보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생각이다. 아울러 가정폭력이나 가족 간의 갈등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상담센터 확충, 대화프로그램의 개설 등을 통해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가고 싶다. 무엇보다 그녀는 청소년과 소통하며 학업과 진로결정에 도움을 주어왔던 경험을 자산으로 시흥시 청소년들이 맘 편하게 적성탐구진로상담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내고 싶다.
 
 그녀는 건물주처럼 돈이 많고 무슨 박사학위를 소지해야 시의원이 되는 건 아니지 않냐며 평범한 학원 강사인 자신 같은 사람도 시의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높은 이상을 가슴에 담고 있으면서도, 현실의 문제에 가슴아파하는 국민들의 삶을 놓치지 않는 정의당을 사랑하는 그녀. 2018년 그녀의 발랄한 도전이 시작됐다. 시흥시민을 가슴을 쿵쿵 뛰게 할 그녀의 용기 있는 발언이 기다려진다.

 
정유진의 초간단이력
 
) 정의당 시흥시위원회 사무국장
) 뿌리깊은 나무학원 과학강사
) 심상정 대통령 후보 심쿵유세단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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